록키 산맥이 품고 있는 눈의 도시 '캘거리'
아이디 : admin | 작성일 : 2012.09.28 11:41 | 조회수 : 5789

눈의 도시 캘거리
 캘거리는 우리에게 88년 동계올림픽의 눈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느낌은 캘거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한테는 극히 일부분이라는데 의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서부 캐나다의 전통을 고스라니 간직하고 있는 현대적 도시 캘거리는 동쪽으로는 록키산맥의 웅대함을, 서쪽으로는 대평원의 광활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최상의 입지 조건과 교통의 발달, 석유생산에 힘입어 꾸준히 발달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나간 역사의 자취를 만날 수 있어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캘거리는 연중 화창하고 건조한 날씨를 나타내며, 평균기온은 1월이 -12℃, 7월은 16℃이다. 매년 겨울에는 평균 25일정도 치눅 바람이 불어서 봄기온으로 변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스탬피드 공원'

매년 7월 둘째 주 월요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카우보이 축제 ‘스탬피드’는 캘거리를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동계올림픽의 주 경기장이었던 스탬피드 공원은 스탬피드 축제 장소로 유명합니다. 1912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점차 규모가 커져서 현재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의 텍사스나 뉴멕시코의 카우보이들까지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캘거리를 찾는 세계의 카우보이들이 수만 명에 이릅니다. 스탬피드란 ‘소의 폭주’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이 축제 기간 내내 카우보이들은 야생마 또는 황소와 박진감 넘치는 한판승부를 벌입니다. 첫날에는 카우보이와 인근 인디언 부족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를 볼 수 있으며, 스탬피드 공원 내 운동장에서는 로데오, 올가미 던지기, 척 웨건 경주 등이 열립니다. 저녁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가 폭죽과 조명에 빛나는 무대로 변하며 수많은 가수들과 댄서, 음악가들이 축하 공연을 벌입니다. 축제 기간 이외에는 새들돔 무료 견학 투어, 곡물 전시관인 그레인 뮤지엄, 가축 품평회, 마구 박람회 관람, 다양한 콘서트, 서커스, 아이스 쇼, 자동차 경주, 스포츠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이벤트 장으로 변모합니다.

 

'글렌보우 박물관'

글렌보우 박물관은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으로 캘거리 역사뿐 아니라 캐나다 서부 개척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총 4층으로, 2층에는 캐나다 예술가들의 작품, 3층에는 북미 인디언과 에스키모에 관한 유물과 전시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앙 대평원에 살았던 카우보이와 인디언의 생활상을 복원해 놓은 전시관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4층에서는 유전 발견 등 근대 개척 시대, 중세에서 근세까지 유럽인의 생활상과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총기류 전시는 박물관이 자랑하는 특별한 컬렉션입니다.

 

'캘거리 중국 문화 센터'

캐나다에서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캐나다 최대 규모의 중국 문화 센터입니다. 건물은 중국 황제가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 있는 베이징의 천단공원을 모델로 만들어 졌습니다. 21m 높이의 돔 천장은 용과 봉황 등 중국 고유의 문양이 장식되어 있으며 4계절을 의미하는 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문화 센터 내에는 중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 미술관과 더불어 중국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중국어, 쿵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문화센터 등이 있습니다. 캐나다 내에서 중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캘거리 타워'

다운타운의 중심 비아역 바로 옆에 위치한 관광 타워로 높이가 약 191m에 이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62초 만에 150m 위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벽과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 유리로 만들어져 360도로 파노라마 경치가 펼쳐집니다. 타워 북쪽으로는 다운타운의 마천루와 프린스 섬, 동쪽으로 동물원, 남쪽으로는 스탬피드 공원과 헤리티지공원 역사마을, 서쪽으로 올림픽 공원과 캘거리 대학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손에 잡힐 듯 목전에 날아가기도 합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 서쪽으로 캐내디언 로키의 웅대한 산세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아래에는 ‘파노라마 룸’이라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캘거리의 풍경을 둘러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해질 무렵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습니다.

 

'공룡주립공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룡 주립공원은 완벽하게 복원된 공룡 화석 및 공룡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배드랜드 등 볼거리로 풍부합니다.

 

'샤우 밀레니엄 스케이트 파크'

다운타운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케이트 파크는 인라인스케이트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스케이트 코스는 물론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2001년에 개방한 스케이트 공원으로 당시 가장 큰 규모였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구지 스케이트를 타지 않더라고 가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규모의 설치물들을 구경하고 사람들이 그곳에서 보드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이국적인 풍경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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